BMW-SK플래닛, 한국형 내비 및 텔레매틱스 서비스 협력

BMW가 한국형 내비게이션 개발과 텔레매틱스 서비스 강화를 위해 SK플래닛과 협력한다. 매립형 내비게이션에 `T맵`을 우선 적용하고,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와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협력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1위인 BMW가 스마트카 컨셉트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현지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와 SK플래닛은 BMW 차량 매립형 내비게이션에 T맵을 탑재하기로 하고, 다양한 콘텐츠 및 텔레매틱스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사 협력은 국내에서 제작한 내비게이션용 맵을 탑재,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BMW 본사 의지가 작용했다. 또 지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거나 해외에서 운용할 수 없는 제도적인 한계도 원인이다.

특히 한국형 내비게이션 및 텔레매틱스 개발 계획은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텔레매틱스 서비스 현지화를 독일 본사에 강력히 요청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카 전략인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한국 상황에 맞게 현지화하고 소비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

BMW는 그동안 노키아의 나브텍 지도를 이용해 국내에 판매되는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제작해 왔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지도 업그레이드와 조그셔틀 조작 등이 BMW 운전자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BMW 차량 내비게이션에 T맵을 적용하기 위한 호환성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동하고 텔레매틱스 서비스까지 포함한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현지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BMW 차량 내비게이션에 T맵이 적용되면 운전자들은 스마트폰 연동이나 차량 내 자체 심(SIM) 카드 장착을 통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안내는 물론이고 멜론 음악 청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BMW는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첨단 인프라와 서비스를 접목한 현지맞춤형 텔레매틱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외부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긴급구조 요청을 하는 등 위치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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