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서비스가 벤처기업 플랫폼에 입점

대기업인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벤처기업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에 `입점`했다. 벤처기업 서비스가 대기업 플랫폼에 들어가는 경우는 흔했지만, 반대로 대기업이 서비스를 벤처기업 유통망으로 제공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카카오톡이 모바일 생태계에서 가진 힘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플러스박스`를 카카오톡의 `채팅플러스`에 탑재한다고 31일 밝혔다. 유플러스박스는 사진·동영상·음악을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올리고 스마트폰이나 PC, TV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에서 유플러스박스를 이용하면 한번에 최대 300장의 사진이나 300MB 대용량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포토북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포함됐다.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공유된 사진과 영상은 카카오톡이 설치되지 않은 스마트폰이나 PC화면에서도 공유 시 제공되는 주소를 통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전무는 “유플러스박스가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와 함께해 채팅 중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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