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출 중에도 집 안에 있는 전기와 보일러를 원격장치로 마음대로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유비쿼터스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환경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미래형 첨단 친환경 도시를 의미하는 U-Eco City(유비쿼터스 에코시티) R&D 사업을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LH공사는 첨단 IT기술과 친환경 녹색기술을 도시공간에 융합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U-Eco City R&D사업은 현재 통합플랫폼 기술을 비롯한 16개 주요 기술 및 서비스를 제품화했으며, 4개의 정책과제를 연구 중에 있다.
U-Eco City R&D 사업을 위해 발족된 LH U-Eco City 연구단(단장 이윤상)은 최근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스마티멀티탭, 유무선보안관제시스템, U-교량안전관리시스템 등 구체적인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그중 U-교량안전관리시스템은 U-City의 도시안전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특급 기술로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U-교량안전관리시스템이란 교량에 설치된 스마트 센서로부터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안정성, 내구성을 분석해 데이터 베이스화 하는 안전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이전까지는 스마트 센서가 없었기 때문에 교량유지 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교량의 비정상적 거동, 균열, 파손 등을 측정할 수 없었지만 U-교량안전관리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앞으론 교량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
U-교량안전관리시스템은 교량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교량의 국부손상을 감지하는 손상감지 알고리즘과, 교량에 가해지는 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진동을 에너지로 변환해 센서의 전원을 사용하는 자가발전형 무선 가속도계 시스템, 변형률 센서에서 수집된 교량의 정보를 구조해석을 통해 분석하는 모델링기반 안정성 평가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U-교량안전관리시스템은 지난해 12월 12일 세종시 금강 1교와 금강 2교에 설치해 실제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테스트를 진행 완료한 상황이다.
U-Eco City연구단 관계자는 “U-City 내 도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로 U-교량안전관리시스템이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며, “더욱 쾌적한 U-Eco City 건설을 위해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