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장에 퀄컴 매출·수익 쑥

스마트폰 시장 성장 때문에 PC 프로세서 업계가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동안 퀄컴은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퀄컴의 4분기(2013회계연도 1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 29% 성장, 수익 36% 성장, 또 분기별 성장도 각각 24%, 50%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30일(현지시각) 포브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퀄컴의 지난 4분기(2013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GAAP 기준 60억9000만달러다. 수익은 1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수익 1.09달러, 영업이익 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non-GAAP 기준 주당 수익은 1.26달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MSM 칩 공급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1억8200만개다. 현금 및 유가증권 등 현금보유고는 284억달러에 이른다. 폴 제이콥스 퀄컴 CEO는 “세계 스마트폰 수요와 퀄컴의 업계 선도적인 3G/LTE 칩셋 포트폴리오가 성장의 동인”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애널리스트들이 사전 전망한 매출 59억달러, 주당 수익 1.13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라며 “퀄컴의 성장은 모바일 단말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력히 성장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퀄컴은 2013회계연도 2분기(2013년 1분기에 해당)에는 58억~63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수익 1.10~1.18달러(non-GAAP 기준)을 전망하고 있다. 2013회계연도 전체로는 234억~244억달러의 매출, 4.25~4.45달러의 주당 수익(non-GAAP 기준)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퀄컴 주가는 5.8% 상승한 67.23달러까지 올라갔으며 63.53달러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폐장후거래에서 계속 상승, 현 시각 기준 67.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PC 프로세서 업체들은 4분기 실적이 저조하다. AMD는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11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으며 인텔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135억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인텔의 경우 4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한 25억달러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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