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자업체 필립스가 일본 후나이 전기에 오디오, 비디오, 멀티미디어 및 액세서리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필립스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현금과 브랜드 라이선스 비용을 합쳐 약 1억5000만유로(약 2200억원)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필립스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문은 그동안 홈스피커, DVD 플레이어, 헤드폰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소비자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필립스는 헬스케어와 조명 사업에 집중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후나이는 매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필립스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품 개발은 향후 후나이에서 진행한다.
프란스 반 하우튼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필립스는 이제 헬스케어를 비롯한 조명 사업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25년간 우리의 파트너였던 후나이가 이제 필립스 오디오, 비디오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