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순우)은 300억 엔 사무라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 채권은 만기 2년물 243억 엔, 3년물 57억 엔으로 발행금리는 각각 0.77%, 0.87%의 고정금리로 국내 시중은행 발행 사무라이 채권 중 최저 금리다.
북한 핵실험 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불구하고, 110여개 이상의 일본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의 금리로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2011년 500억 엔 데뷔 거래를 시작으로 지난해 7월 200억 엔에 이어 세 번째 발행에 성공했다.
최승남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은 “이종 통화발행을 통한 조달시장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링깃, 태국 바트, 호주 캥거루, 스위스 프랑 채권 등으로 대안시장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