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패션 끌어안기`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30일 대한민국을 대표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하는 `2013 GS샵 디자이너 라인업`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해 11월 손정완 디자이너와 협업 브랜드 `SJ.WANI(에스제이 와니)`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는 이승희, 김서룡, 이석태, 홍혜진,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와 협업 브랜드를 신규 출시 한다는 계획이다.
GS샵은 홈쇼핑 패션 아이템을 강화 중이다. 불황의 여파로 홈쇼핑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SJ.WANI`는 출시 첫 방송에서 전 제품이 매진되며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가 17년간 홈쇼핑 방송을 한 이래로 론칭 방송 사상 최대 매출이다.
20~30대 젊은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타 홈쇼핑과 차별화를 둔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로 고객층을 다양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명품과 저가 SPA 브랜드로 양극화 되고 있는 패션 시장에서 절충안으로 떠오르는 홈쇼핑 브랜드를 이끈다는 목표다.
회사는 협업 브랜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컬렉션을 소개하는 `더 컬렉션`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했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협업한 패션 상품 소개와함께 최신 패션 트렌드 등 정보를 제공한다.
곽재우 GS샵 트렌드사업담당 본부장은 “앞서가는 감각을 지닌 실력파 디자이너와 협업을 확대해 GS샵 패션상품의 차별화와 동시에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