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기반 학습지 `나는 생각`으로 아이에게는 즐거운 학습 경험을, 부모에게는 자녀 교육의 만족감을 주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정의 행복을 만드는 CJ에듀케이션즈의 핵심가치죠.”

이준식 CJ에듀케이션즈 대표는 `나는 생각 한글`을 출시하며 영유아 학습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CJ에듀케이션즈는 CJ그룹이 2011년 11월에 설립한 영유아 교육 콘텐츠 업체다. 교육 콘텐츠와 IT 기술을 접목한 교육을 지향한다.
이 대표는 CJ에듀케이션즈에 오기 전 `G러닝`이란 회사를 경영했다. 그는 “G러닝에서 아이들의 학습효과를 스마트패드와 연동해서 어떻게 높일지 고민했다”며 “이 아이디어로 CJ의 문을 두드렸고 함께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CJ에듀케이션즈는 그간 국내외 교육 콘텐츠를 소싱해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편한 앱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앱 퍼블리싱 사업을 해왔다. 앱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교육 앱을 전용 스마트패드에 접목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나는 생각 한글`이다. CJ에듀케이션즈는 이 학습 프로그램으로 국내 영유아 학습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엄마들이 아이에게 어떤 학습법이 맞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잘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며 “영상으로 된 부모 가이드를 주고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전해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CJ에듀케이션즈가 신생 회사라 교육에서 브랜드가 강하지 않지만, 체험단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으로 리스크를 없애 나갈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인정한 콘텐츠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생각 한글은 영유아의 흥미를 높이고 부모가 교육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앱 형태의 학습지로 제공한다. 기존 학습지가 오프라인 교재나 방문 교사의 역할에만 치중했던 것과 달리 앱, 교재, 교구가 체계적으로 연동된다. 특히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하고 참여하는 학습 방식으로 그간 자녀 교육에서 소외됐던 아빠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학습은 앱에서 낱말과 글자의 원리를 익힌 후 배운 어휘가 포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야기는 앱과 이야기책으로 모두 접할 수 있다. 각각의 내용이 하나의 스토리로 서로 연결돼 앱과 교재,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이야기책과 워크북으로는 읽기, 쓰기 연습을 하고 한글 교구와 전용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연결해 이야기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며 복습과 말하기 학습을 한다.
CJ에듀케이션즈는 나는 생각 한글 이후 연내 `사고력`과 `영어` 학습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가 주요 타깃이지만, 글로벌 진출 계획도 세웠다.
이 대표는 “한글을 배우는 콘텐츠지만 주요 스토리는 다른 나라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이라며 “전래동화보다 세계명작동화가 글로벌 시장으로 가기 편하듯,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 주제를 다른 나라 아이들도 통용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