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CEO 효과? "4년만에 연간 매출 성장"

야후가 마리사 메이어 CEO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에 힘입어 4년 만에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억2000만달러(약 1조3200억원)로 전년보다 4%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2억1000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4분기 순이익은 2억7230만달러(약 2957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8% 떨어졌다. 주당 32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주당 28센트를 훌쩍 넘어섰다.

Photo Image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지난해 전체 매출은 45억달러(약 4조8865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 올랐다.

메이어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야후는 4년 만에 첫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적발표 이후 야후 주가는 3% 급등했다.

외신들은 야후의 이 같은 성적이 메이어 CEO가 이끈 6개월간의 혁신 작업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릭 수가 11% 늘어나고 클릭 당 단가도 1% 올라 매출 증가에 동력이 됐다.

메이어 CEO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힘써왔다. 구글 출신 직원들을 채용하고 플리커 등 기존 사업에 대한 혁신 작업, 벤처기업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 왔다. 메이어가 CEO에 취임한 이후 이후 주가는 30% 가량 올랐다.

켄 골드만 야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3년 첫 분기에는 10억7000만(약 1조1619억원)~11억달러 가량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총 45억~46억 달러로 예상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