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재된 부동산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 하우스푸어 등 현안문제 해결에 나선다. 다양한 부동산 관련정보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해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국토해양부는 부동산행정정보일원화를 기반으로 산재된 관련 정보를 통합,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한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행정정보일원화는 국토부와 대법원 등이 관리하는 18개 부동산 공적장부를 하나로 통합, 일원화한 사업이다.
현재 정부는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복지대상자 주택수급, 부동산과세 등 민생관련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책 수립을 위한 부동산 정보가 국토부, 대법원, 금융권, 민간연구소, 부동산업체, 정보제공업체 등에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 위치와 건물·시설물 형태 등 다양한 공간적 분석도 필요하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비정형 데이터 활용 요구도 높아졌다.
국토부는 먼저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대상부터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방법과 활용 대상을 결정한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공공 오픈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민간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향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기관과 부동산114 등의 부동산정보업체, NHN·다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민의견과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 각종 부동산 정책에 반영한다. 올해 국토부는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동산 관련 정보 보유 기관 및 기업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