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의료기기업체 '달러 사냥' 나선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이 31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제38회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아랍헬스 2013)`에 74개 조합원사와 함께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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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랍헬스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

아랍헬스 2013은 매년 세계 59개국 2205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6000여명의 참관객이 찾는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다. 정형외과·영상의학과 등 의료장비를 비롯한 실험기자재, 의료기술, 시설관리 등 보건의료서비스 전반에 걸친 사업이 소개된다.

조합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4개 기업, 1143㎥ 규모 한국관을 꾸려 국산의료기기 수출확대 및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시회 한국관에는 DR을 제조하는 코메드메디칼, 리스템, 동강의료기, 포스콤을 비롯해 대한랩테크, 레이언스, 메디아나, 메디퓨처, JW중외메디칼, 비스토스, 썸텍 등 총 74개 국내 대표 의료기기 기업이 참여한다.

전시회는 중소기업청의 무역촉진단 파견사업 중 전시사업지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소규모 국내 의료기기 기업에게는 전시회 참가비 일부가 지원된다.

지난해 중기청은 55개 단체가 신청한 총 112개 수출유망전시회의 전시회 수준, 개최국 시장규모와 성장률 등을 평가한 결과 일반 전시회가 정부 예산 투입대비 82배의 성과를 창출한데 비해 수출유망전시회는 갑절이 넘는 185배의 수출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의료기기 분야 수출유망전시회로는 매년 1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아랍헬스`와 매년 5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되는 `하스피탈라(Hospitala)` 등 두 개 전시회가 수출유망전시회로 선정됐다.

조합 관계자는 “아랍헬스 2013 참여로 국내 기업은 중동시장의 거점 확보와 수출교두보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중동시장에서 의료기기 분야 한류가 조성될 수 있도록 조합과 중기청이 협력해 중소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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