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라인' 日 기업이 선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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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이 활용하는 소셜미디어 중 NHN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선호도가 수직 상승했다.

라인이 일본 시장에서 소셜마케팅 창구로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다. 개인 시장을 넘어 기업 시장에서도 라인이 페이스북을 쫓아가는 추세다.

28일 일본 애자일미디어네트워크가 조사한 기업 소셜미디어 활용도에 따르면 일본 300개 대기업 중 라인을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기업 비중이 작년 12%에서 올해 36%로 세 배 증가했다.

라인은 트위터·페이스북·믹시·그리 등 조사 대상 12개 주요 소셜미디어 중 전년 대비 활용 기업이 가장 많이 늘었다. 구글플러스와 핀터레스트 활용 기업은 전년 대비 갑절가량 증가했다.

100대 기업에서 라인 활용도는 더욱 높다. 라인 사용 비중이 작년 8%에서 올해 23%로 세 배 정도 늘었다. 코카콜라·로손·KDDI 등 상위 소셜미디어 활용 기업은 라인 사용지수가 다른 기업에 비해 높다. 일본에서 라인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는 로손·코카콜라·KFC 등이 꼽혔다.

애자일미디어네트워크는 “소셜미디어 활용 상위 기업은 라인·구글플러스·핀터레스트 등 새로 조사 대상에 추가된 SNS도 적극 활용했다”며 “특히 라인은 공식 계정 친구 수가 수백만에 달해 활용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공식 계정은 기업이나 연예인이 계정을 만들어 라인 사용자와 친구를 맺고 관련 정보나 할인 혜택 등을 전하는 서비스다. 유료 서비스지만 다른 무료 SNS에 비해 폭발적 성장을 이룬 점이 주목을 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도를 파악하고자 이뤄졌다. 각 서비스 기업 계정의 친구 수나 동영상 재생 횟수 등을 지수로 만들었다.


일본 300대 기업 소셜미디어 활용 비율

자료:애자일미디어네트워크

모바일 메신저 '라인' 日 기업이 선호하는 이유?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