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대기업-LG화학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핵심 사업 `세계 1등` 달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Global Leading Company)`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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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사장.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 투자를 계속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의사 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려 지난해 사업본부 중심 책임경영 체제를 안착시켜 왔다.

우선 석유화학사업본부는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SSBR), 고흡수성수지(SAP) 등 기술 기반 제품 생산 능력을 계속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기술력을 끌어올려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고기능 친환경 사업 부문에서 차별화된 공정·소재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충남 대산에 1000억여원을 투자해 연산 6만t 규모 SSBR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여수공장에서는 SAP 생산라인 증설도 추진 중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고부가가치 LCD용 편광판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제품을 차별화 하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서도 1등 제품군을 꾸준히 만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LCD 유리기판 사업은 2, 3호 생산라인 투자를 지속하고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지사업본부는 성능·가격 우위의 차별화된 전기차용 전지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고 원가는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전지를 선보여 세계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형 전지는 슬림형 노트북,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폴리머 전지 등으로 사업 확대에 역량을 쏟는다.

◇박진수 LG화학 사장

“소비자의 기대를 앞서는 뛰어난 제품을 경쟁사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올해 불투명한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기업도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장 상황에서 우수한 성과 달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시장과 경쟁사를 포함한 사업 환경 변화를 빨리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의사 결정과 실행 속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 확립한 사업본부 중심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심화·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육성과 조직 역량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박 사장의 생각이다. 연구개발(R&D), 생산, 기술,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인재를 유치·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박 사장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세계 초일류 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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