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중견·벤처-이파피루스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매출 목표는 60억원으로, 매년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핵심 사업 영역은 모바일과 전자서식 분야다. 모바일 분야는 작년 보험 업계의 모바일 전자청약 시스템 도입 열풍에 이어 올해 증권업계의 활발한 모바일 계좌개설 시스템 구축에 대응해 관련 제품 개선과 영업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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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 10월 SK증권과 모바일 증권계좌 개설시스템 `스마트카운터`를 시범 구축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모바일 전자서식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 분야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페이퍼리스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파피루스는 지난 2009년부터 공공, 기업, 금융에 `구술전자민원신청 시스템`과 `인터넷 신청, 접수, 발급 시스템` `전자서식 기반의 디지털 창구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대표 사례로는 국세청의 `페이퍼리스 e-민원실 시스템`, 환경부의 `환경행정포털서비스 시스템`, 대법원의 `전자소송 고도화 사업 내 전자서식 솔루션 도입`,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검사증명서 발급 시스템`, 하나은행의 `회계감사조서 중개시스템` 등이 있다.

두 분야에서 이파피루스가 지닌 기술 경쟁력은 PDF 포맷 기반의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타 문서 포맷은 PC와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 기기 종류에 따라 크기나 해상도에 맞춰 사이즈를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유지관리 비용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PDF는 `원소스 멀티유즈` 포맷으로 한 번 제작한 서식은 별도의 수정 없이 어떤 장치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PDF는 유일한 전자문서 국제 표준 포맷으로, 종이문서가 전자문서로 대체되면서 문서의 필수적인 조건이 된 보안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PDF는 `휴대가 쉬운 문서 포맷`의 약자일 만큼 모바일 시대에 잘 어울리는 포맷이자 법적 효력을 갖춘 유일한 전자문서 표준 포맷”이라며 “올해는 PDF 솔루션이 지닌 이러한 특장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파피루스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작년 중순 미국에 지사를 설립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스크톱(PC) 제품인 `PDF-Pro5`와 기업용 PDF 변환 제품인 PDF 게이트웨이로 기술력이나 가격 경쟁력 면에서 PDF 분야의 강자인 어도비와 맞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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