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르노삼성 아태지역 공략 핵심 거점으로 육성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자동차를 아시아 지역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5일 서울 가산동 르노삼성타워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와 질 노만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년 사업계획과 지속가능성장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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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노만 르노그룹 아태지역 총괄 부회장(오른쪽)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가 25일 서울 가산동 르노삼성타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질 노만 부회장은 “르노 그룹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태평양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인데 이를 20%로 높일 것”이라며 “아태 지역 실적을 높이는데 한국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은 2015년부터 닛산 로그를 8만대 위탁생산한다. 향후 15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70%를 달성한 부품 국산화율을 80%로 높이기로 했다.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할 차세대 중형승용차 SM5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5 개발을 주도한다.

노만 부회장은 “르노삼성이 강력한 수출 생산기지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부산공장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제3 시장 수출 물량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장과 부산공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중국공장과 한국 부산 공장의 역할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중국에서 QM5가 만들어지면 부산공장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로의 수출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손실규모를 2011년 2400억원에서 지난해 850억원으로 크게 낮췄으며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는 신제품 `캡처`를 수입하고 전기자동차 ZE도 선보이며 국내에서 6만500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4.7%이던 내수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애프터서비스센터도 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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