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서민)은 올해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기존 명성을 잇는 우수 게임을 다수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침체해 국내 실적이 다소 침체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양대 게임시장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서민 대표는 임직원에게 “누구나 처음 시작할 때 마음가짐이 있는데 이를 잊지 말자는 뜻으로 올해 초심을 강조하고 싶다”며 “초심이 의미하는 것 중 하나인 열정과 도전정신도 잊지 말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피파온라인3`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데 이어 올해 다수의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우선 콘솔 야구게임 `2K 시리즈`의 최신 엔진을 바탕으로 타격과 투구 등을 세밀하게 표현한 `프로야구2K`를 올 상반기 중 공개 서비스한다. 넥슨과 2K스포츠가 공동 개발했으며 시뮬레이션 게임의 재미 요소와 경기 관전 중 결정적 순간에 직접 투수나 타자로 개입해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액션 개입 시스템`을 적용했다.
크라이텍이 개발한 `워페이스`도 올 상반기 중 서비스한다. 크라이텍의 첫 번째 온라인 1인칭슈팅게임(FPS)으로 화제를 모았다. 크라이엔진3를 적용해 완성도 높은 물리 효과, 그래픽 효과 등을 구현했다.
FPS 장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도 상반기 서비스를 앞뒀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소스` 엔진을 적용해 캐릭터의 위치 변화, 방향 등에 따라 그림자 형태가 실시간 바뀐다. `더스트2` `이태리` 등 원작의 인기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연내 ARTS 장르 `도타2` 서비스도 시작한다. 밸브의 유명 게임기획자가 개발 총괄을 맡았으며 e스포츠 종목으로 세계적인 팬을 보유한 작품이다. 게이머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팀 본진을 파괴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다양한 신작을 출시한다. 넥슨은 모바일 사업 시너지를 위해 지난해 자회사인 넥슨 모바일을 합병했다. 이후 일본 모바일 게임사 인블루와 글룹스를 차례로 인수했으며 디엔에이와 손잡고 모바게 플랫폼에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넥슨은 스마트폰 게임을 담당하는 신사업 본부를 강화하고 넥슨의 주요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품질 게임을 발굴해 퍼블리싱하고 국내외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을 강화해 소셜 기반 게임도 출시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