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민스판매써비스코리아(대표 박현규)는 올해 산업용 엔진과 비상발전기 사업에 집중한다. 국내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적 성장보다는 기존 사업에 충실하면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커민스는 연비효율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강조한 비상발전 솔루션과 해외건설 플랜트 프로젝트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커민스 발전기는 발전기 주요 부속품에 자체 설계·생산한 토탈파워솔루션인 `파워 오브 원(Power of One)`을 적용, 제품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불안정한 전력수급환경에서 전력계통과 정확하게 호환되는 병렬 부하 분산 또는 기저 부하 병렬 기능을 지원하는 지능형 장비로 평가된다.
친환경 디젤엔진 전문업체로써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일·가스개발 산업분야의 제품 공급은 물론이고 미국 기술전문연구기관 및 대학들과 연계해 연료전지 등 차세대 동력 공급원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가동한 수원 필터 미디어 공장은 2015년 강화되는 차세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맞춰 고효율과 미세 유체유통 저항력을 동시에 만족시킨 사업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국내 중소 발전기완성업체들의 해외사업 수주 지원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해외에서 주로 적용되는 50Hz 제품과 기술지원 등 고객 요구에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서다.
박현규 사장은 “국내 80%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선택한 커민스의 비상발전기는 지난해 삼성전자, LG CNS, KT 등에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커민스 발전기는 손실되는 발전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높은 효율성과 연장된 유지보수 간격으로 효율성과 비용절감, 친환경성 세 가지를 만족시켜 전력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젤, 천연가스엔진, 발전기 등 중전기 분야 글로벌 기업인 커민스는 1996년 한국에 커민스판매써비스를 설립해 국내 플랜트, 선박, 건설 분야에 엔진 및 발전기등의 각종 부품을 전국 30여개 대리점을 통해 제공한다.
인터뷰// 박현규 커민스판매써비스코리아 사장
“뱀이 대지를 품고 땅과 가장 가까이 생활하는 것처럼 사업의 기본이 되는 고객과 사업파트너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상생을 이뤄갈 계획입니다.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로운 피부로 갈아입듯, 외형적인 성장보다 견실한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박현규 사장은 화려하고 거대한 사업전략보다는 고객과 사업파트너를 섬기고 더불어 상생하는 것을 올해의 최우선 전략으로 꼽았다.
커민스판매써비스코리아는 최근 판교에 영업소를 추가했다. 단순한 사무 공간 확장이라기보다는 보다 고객의 소통과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거점을 마련했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이 같은 고객과의 소통 강조는 지난 2010년부터 준비해온 해외 플랜트 발전기 사업이 지난해부터 결실을 거두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박 사장은 “현재 수주계약이 예상되는 프로젝트가 10여개인데 대부분이 오랜 시간 소통으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면서 발생한 결과”라며 “올해는 협력사를 위한 전담 지원팀을 발족해 고객 대응을 보다 긴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품질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 등의 프리미엄 마켓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올해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