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방송시장 모니터링 체계가 가동된다.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와 시청자 권익 침해행위, 금지 행위 관련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가 집중 점검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5월 유료방송 시장 불공정 행위를 진단하고 제재하기 위한 방송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방통위는 내달부터 4월까지 방송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험 운영한다.
모니터링은 전화 모니터링과 권역별 시장상황 분석, 현장 점검으로 진행된다.
방통위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92개와 IPTV 3사, 위성방송 등 96개 사업자의 경품과 무료체험 등 경제적 이익제공 수준, 시청자 이익 침해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 방송시장모니터링센터(BMC:Broadcasting Monitoring Center)를 설치하고, 전담 조사원(5인)을 배치하여 일일 단위로 시청자 입장에서 전화 모니터링 실시한다.
모니터링 결과는 주간단위로 종합하고, 권역별 시장상황 분석 시스템에도 반영해 과열권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권역별 시장상황 분석은 사업자간 가입자 수 변화, 민원발생 건수·내용, 경제적 이익 제공 수준 등을 바탕으로 경쟁 과열권을 선별하는 것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의 월간 권역별 가입자 동향과 방통위 민원발생동향, 전화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안정·관심·주의 3단계로 분류한다.
현장점검 대상은 권역별 시장상황 분석 결과 `주의`로 나타난 지역과 과열마케팅 신고가 접수되는 지역이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통신 시장은 5년 전부터 모니터링했지만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방송시장 불공정을 시정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