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산에 스마트 산불 예방 시스템 `산불 지킴이` 설치

부산 백양산 정상과 숲길에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모바일 산불예방 시스템이 설치됐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용호)은 폐휴대폰을 활용한 스마트모바일 산불예방시스템 `산불지킴이`를 백양산 정상(642m)과 숲길 2개소에 시범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부산시설공단과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지도교수 권성갑)가 지난 1년여 동안 공동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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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백양산 정상에 설치된 스마트모바일 산불예방시스템 `산불지킴이`

산불지킴이는 친환경 나무기둥(4m)에 태양전지판, 배터리, 감지센서, 조명, HD급 고화질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폐휴대폰), 스피커, 마이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센서에 등산객이 감지되면 낮에는 스피커로 산불예방, 산림보호, 안전수칙 등 계도방송이, 밤에는 경고조명과 계도방송이 자동으로 나온다. 상황실에서는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상시 감시할 수 있다.

무선영상전송장치로 폐휴대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비용이 없고, 통신비용(1만 원)도 저렴하다. 태양 전지판으로 에너지를 얻어 전기요금 부담을 줄였다. 장소에 관계없이 이동 설치도 가능하다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안으로 중구 중앙공원 등으로 설치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호 이사장은 “산불지킴이는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안전시스템으로, 산불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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