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서산 배터리 공장, 정보전자소재 공장을 가동했다. 인천콤플렉스(CLX) 밸류업 프로젝트, 울산 파라자일렌(PX) 공장 착공,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착공 등 국내외에서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성장기반을 견고히 했다.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의 새로운 운영방식인 `따로 또 같이 3.0`도입에 따른 이사회 중심의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한다. 2020년 비전 달성을 위한 양적성장과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세계 수준의 위기관리와 운영역량 확보를 이룰 계획이다.
기술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산실인 기술연구소(GT)를 회사 내 회사(CIC)급으로 승격 운영한다. 차별화된 기술력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원천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매출 290조, 영업이익 14조` 달성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석유개발(E&P)사업부분을 독립 CIC급으로 운영해 글로벌 M&A를 통한 독자 성장을 가능케 했다.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는 인천CLX 밸류업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과 함께 글로벌 사업조직 강화, 해외 거점의 확대 등을 통해 `SK에너지 다시 한 번 해외로`라는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울산 PX 공장 건설과 중국 에틸렌프로필렌 합성고무(EPDM) 사업, 1.4BDO 사업 등 글로벌 외연 확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카르타헤나에서 진행중인 기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운영의 근간이 되는 안전·건강·환경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3.0` 출범에 따른 자율·책임경영 강화에 따라 각 사업별·사업간 최적 운영 의사결정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온 도전·창의·긍정 중심의 조직문화 활성화를 지속해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며 회사의 발전과 함께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인터뷰/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멈추지 않는 이노베이션으로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해는 SK이노베이션에게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를 이끈 변화에 대한 열정, 미래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창의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새로운 5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먼저 기술혁신을 가속화 하겠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은 우리 경쟁력의 원천이자 지속 성장의 기반으로 각 사업과 GT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원천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와 같은 혁신을 통해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안정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과감한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를 갖춰나갈 것이며 높아진 회사의 위상에 걸맞은 평판 관리로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