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다국적기업-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코리아

최근 발표된 델오로(Dell`Oro)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2012년 3분기 롱텀에벌루션(LTE) 모바일 라디오액세스네트워크(RAN) 시장 수익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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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코리아 사장

GSM, WCDMA에서 LTE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NSN이 세계 LTE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로 LTE RAN 시장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NSN코리아가 이루어낸 성과가 큰 바탕이 됐다. NSN코리아는 견고한 국내 통신시장에서 통신 3사 LTE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한국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를 다졌다.

원재준 NSN코리아 사장은 `견고(Steady`) 라는 한 단어로 올해 전략을 압축했다. 지금까지 국내조직을 정비하고 프로젝트 수행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사업을 좀더 견고히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납품한 제품의 장점을 활용해 통신사업자가 사용자 체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에 보다 현명하게 투자하는 길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 통신 3사 LTE 가입자 목표치는 3000만명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무선트래픽 성장세가 결코 만만치 않다.

NSN코리아는 자사 솔루션이 국내 LTE 시장현황에 적합할 것으로 자신했다. 기존 LTE 포트폴리오인 `Flexi Multiradio` 기지국 제품군을 APT(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 협회)의 700MHz 스펙트럼용으로 확장하고 LTE 부하분산 기술을 통해 효율성과 속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LTE-어드밴스트용 `주파수 통합(Carrier Aggregation)` 기술 상용화도 앞당긴다.

NSN코리아는 세계시장에서 경험을 국내 통신사에게 공유하고, 통신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과 신규 시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T 얼리어댑터 국가인 한국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통신사업자와 동반 성장에도 집중한다.

[인터뷰] 원재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코리아 사장

“NSN 코리아가 한국 무선통신 시장에 진입한지 벌써 만 2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성공적 진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반을 더 견고히 할 때입니다.”

원재준 NSN코리아 사장은 “국내 LTE 시장이 이제 세계에서 바라보는 훌륭한 레퍼런스 시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NSN코리아는 2012년 말 한국 상황과 문화적 특성에 맞춘 `NSN코리아 비전`을 수립했다. 전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고객과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우선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국내 시장 진입 이후 추진되어 온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을 확대해 나간다. NSN코리아 파트너인 국내 한 중소업체는 작년 수백억 단위의 괄목할만한 수출 실적을 이뤘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 시장에 기여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원 사장은 “고객이 성공해야만 NSN 코리아도 성공할 수 있다”며 “올 한해 국내 통신사업자의 안정적인 LTE 망 구축에 이은 품질 확보, 사용자 경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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