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함기호)는 클라우드·빅데이터라는 새로운 IT 트렌드에 맞춰 올해 중점 사업들을 전개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미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HP는 이를 위해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는 복잡한 시스템을 융합해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HP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역량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데 모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HP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대 고객들은 전체 네트워크에 대해 단일화된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모든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직접, 짧은 시간안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HP는 유일하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센터에서 데스크톱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수동 구성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도 올해 중점 추진사업이다. 다방면으로 확산되는 보안 위험 요소에 대해 하나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한국HP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HP는 기업이 선제적으로 중요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큐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보안체계 평가, 프로그램 관리 최적화, 위협 요소 탐지 및 제어 솔루션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HP는 아울러 윈도8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PC와 태블릿 제품을 출시 모바일 환경에 대응할 예정이다. 단순한 오락 중심의 제품이 아닌 클라우드와 기업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또 프린팅 사업은 장소와 시간이 구애 없이 다양한 클라이언트에서 출력이 가능한 제품들을 보강해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 측은 “이동 중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프린터도 모바일 프린팅 시대에 맞춰 중소기업과 대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인터뷰]함기호 한국HP 대표
“한국HP는 글로벌 IT기업이자 한국 IT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입니다. 역량을 발휘해 빠르게 변화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정보보안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습니다.”
함기호 한국HP 대표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 계획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IT 업계 화두로 떠오른 클라우드·빅데이터·정보보안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으로 HP의 저력을 다시 입증할 계획이다.
한국HP는 지난해 부침을 겪었다. 조기퇴직프로그램을 단행하는 등 몸집을 줄였다. 정비를 마친 한국HP는 이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함 대표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을 통해 기업의 성장, 민첩성, 혁신성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단순히 한국HP의 몸집만 부풀리지 않고 업그레이드 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윤을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