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넷앱 "스토리지 사업 고속 성장 중"

한국넷앱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24일 “최근 2년 동안 성장률이 38%에 달했다”며 “올해는 그 폭이 조금 감소하긴 했지만 현재까지 20~25%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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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토리지 전문 업체 넷앱의 한국법인인 한국넷앱은 4월 말이 회계연도 결산이다. 아직 1분기 정도가 남아 있지만 이번 연도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한국의 성장률은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다음 가는 톱 수준”이라며 “유럽 등에 비해선 월등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넷앱은 통신사들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붐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거둘 수 있었다. 실제 통신 분야 매출이 전체의 3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넷앱은 자사 제품이 IT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보다 똑똑한 데이터 관리와 중단 없는 시스템 운영, 또 데이터 증가에 따른 확장 기능들을 고객들이 요구하고 있는데, 넷앱은 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솔루션을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EMC와 경쟁하는 2위 사업자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넷앱은 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EMC에 이은 2위 기업이다. 한해 글로벌 매출이 7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 등에 이은 4~5위(점유율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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