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세 번째 도전 일정이 확정됐다. 예정대로 30일 발사에 나선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30일에 3차 발사를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오후 3시55분부터 7시30분까지며, 구체적 발사 시간은 날씨와 우주환경 등을 분석해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께 확정된다.
나로호는 28일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겨지고, 29일 발사 리허설(예행연습)을 거친 뒤 30일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상청 주간예보에 따르면 30일 전남 지방에 비·눈 예보는 없다"며 "그러나 기상 상황이 변해 발사 준비에 차질을 주거나 발사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최종 발사일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로호 상단에 실릴 나로과학위성은 지난 16일부터 대전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지상국과의 교신 등의 점검을 받고 있다. 또한 24일부터 발사운용 예행연습(dry-run)이 시작된 상태다.
나로호는 지난해 11월29일 발사예정시각 16분여를 앞두고 추력방향제어기(TVC)용 전기모터펌프 관련 전기박스의 과전류 문제로 발사가 중단됐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