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협력 미래선도 사업 성과 `가시화`

정부의 대·중·소기업 협력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 성과가 가시화 됐다. 조기성과창출형 과제 참여 기업들은 박막태양전지 제조용 5세대(G)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60㎾급 스팀 플라즈마 토치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정책이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단장 황창규)은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미래선도 사업은 3~5년 내 세계시장 주도를 목표로 하는 `조기성과창출형 과제`와 5~7년 내 세계 신시장 창출이 목표인 `신시장창출형 과제`로 나눠진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올해 3년차 사업에 착수한 조기성과창출형 과제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SDI와 함께 고효율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태양전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원익IPS는 5G급 MOCVD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로 태양전지 개발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삼성SDI가 다음 달 구축 예정인 5㎿ 규모 파일럿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와 IT융복합기기용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엠티에이치·스파이어테크놀로지·엠텍비전 등은 베이스밴드모뎀, 무선주파수집적회로(RFIC),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보안솔루션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한 제품을 LG전자가 구매해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다는 목표다.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과제인 K-MEG 사업에 참여 중인 윈테크이엔지, 광운대 등은 저급탄 가스화 플랜트 등에 적용할 수 있는 60㎾급 스팀 플라즈마 토치를 개발했다. 그린수송시스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피앤이솔루션은 100㎾급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양에 대해 현대차와 공동으로 검토하고 있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은 “미래선도 사업을 통해 대·중소·중견기업이 협력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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