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이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PC가 옆에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한다는 것이다. 디바이스가 변한 만큼 사용 편의성도 마우스 클릭보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을 편안해 했다. 특히 젊은층의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 비중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인터넷 이용 공간과 조작 편의성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데스크톱PC보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응답이 22.7%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는 응답도 62.7%나 됐으며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49.1%)도 2011년(38%)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은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조작이 다른 세대에 비해 훨씬 편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스마트폰 의존도도 같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든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를 능가하고, 다양한 기능은 기존 PC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우리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다. 자신이 모르거나 궁금한 점을 예전에는 옆 사람에게 물어봤다면 이젠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는 응답이 57.4%나 됐으며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는 편이라는 응답도 59.2%였다. 또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가까운 곳에 두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잠을 자는 사람도 45.8%나 됐다. 이렇게 일상생활 내 사용 비중 및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54.3%는 디지털 기기 중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 이미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스마트폰 의존도
출처: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