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기업도 일자리 창출 `대박`…신규 채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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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유망 중소기업이 올해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정책 강화에 거는 기대감을 경쟁력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실제 고용 창출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이미 수년 전부터 지역 유망기업으로 떠오른 이들은 신규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많게는 100여명의 지역 인재 선발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인재가 미래다

부산의 대표 IT기업인 아이리얼(대표 이명근)은 올해 3월 개장할 테마파크 `아이리얼 파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콘텐츠 개발 및 관리 인력 1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테마파크 운영(50명), 콘텐츠 개발(30명), 지원(20명) 등이다. 아이리얼은 기존 3D하드웨어와 콘텐츠 개발, 신규 비즈니스인 테마파크 운영을 2대 사업 축으로 상호 시너지를 거둬 매출 1000억원대 중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국알앤디프로젝트연구소(대표 최남현)는 최근 10명 이상의 신규 인력 모집 계획에 들어갔다. 현재 인력(10명) 대비 갑절 규모다. 이를 토대로 올해 금융권 보험 상품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집중 수주한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은 최고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옵토스타(대표 심재기)는 5명의 경력직 R&D 인력을 충원한다. 현재 2명의 네트워크 엔지니어 선발 과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분산자료 통합관리시스템 `테라스토`를 개발하고 올해 보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옵토스타는 급여 외에 우리사주 방식 스톡옵션을 제공한다.

케이맥(대표 이중환)은 최근 2년에 걸쳐 총 120여명의 인력을 대거 충원한 데 이어 올해도 R&D 인력 20~30명을 추가 보강한다.

디지털 CATV시스템 전문기업 에스티씨(대표 박광수)는 정보통신 기사와 인턴 연구원, 경력 직원을 연중 채용할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 신규 고용으로 이어져

신규 고용에 나선 지역 강소기업의 공통된 특징은 신규 비즈니스 등 사업 다각화다.

다한이엔지(대표 배석근)는 과장급 등 중간 관리자를 포함해 생산 현장인력 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존 인쇄회로기판(PCB) 불량 표시 장비인 레이저 마커를 기반으로 올해 제품 가공 및 설비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대덕테크노밸리 내 신사옥으로 생산라인을 이전 확대한다.

배석근 사장은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는 갑절 이상 성장한 1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 말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16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린 창신정보통신(대표 강태헌)은 올해 정보통신, 시스템통합(SI) 등 기존 사업 영역 외에 출입통제시스템을 추가 개발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이에 필요한 R&D 인력(3명)과 해외 마케팅 인력(1명)을 새로 뽑는다.

DDoS 공격 방어 전문기업 나노아이티(대표 박상수)도 지난해 SK브로드밴드와 IDC 운영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에 투입할 운영 인력 2명을 신규 충원한다.

네오코리아(대표 신정일)는 지난해 3D GIS를 이용한 N스크린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사업(사업비 6억원)을 수주하며 최근 4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개발·서비스 인력 수시 채용

광주지역 간판 게임업체인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는 올해 R&D 등 신규인력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장에 선보인 소셜네트워크게임 `휴먼팩토리`의 업그레이드와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다. 또 애플 iOS 버전 외에 다음 달 안드로이드OS 버전 출시에 앞서 개발 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면진테크(대표 제희문)는 지난해 면진테이블 보완 업그레이드 제품을 개발하고 올해 시장 공급과 함께 현장 조립 인력을 4명 안팎으로 고용한다.

아이카이스트(대표 김성진)는 영업 및 R&D 분야의 필요 인력을 수시 충원하고 있으며 아이캔(대표 박범수)은 2~3명의 R&D 및 생산 인력을 하반기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력 서비스 기업 피알존(대표 정해영)은 이달 말까지 컨벤션과 국제회의 기획 담당 1명을 뽑는다.


표- 지역 유망기업 2013년 채용 계획

지방 기업도 일자리 창출 `대박`…신규 채용 보니?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