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M13라인 구축 中 검토"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신설 라인을 중국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21일 향후 추가 설립할 M13라인 구축과 관련 “중국이 큰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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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이날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IT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중국 우시와 경기도 이천 등 13라인 구축 지역을 묻는 질문에 “(두 곳 중에서 어떤 곳에 구축할지)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이 큰 시장이고, 고객이라는 점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거대한 중국 시장 수요를 우선 순위에 놓고 반도체 신설 라인 지역을 확정하겠다는 뜻이다. 권 사장은 “화웨이, 쭝신, 레노버 등이 SK하이닉스의 큰 고객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도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품목별 반도체 증감산과 관련 “PC용 D램을 감산하며 생긴 생산 능력 여유분을 그래픽 D램, 서버용 메모리 등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 전하진 의원(새누리당), 윤종용 한국전자통신산업진흥회장 등 IT 관계 부처, 유관기관, 사업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IT에 달려 있다”며 “융합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 위상을 더 크게 만드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은지기자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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