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뒤이을 '명품 가전기업' 더 키우자~

정부가 중소중견 가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중소형 가전기업의 사업 전 주기 지원 체계를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만들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주요 수요기업과 연계해 품목당 1개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도 한다.

2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중소형 가전 명품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가전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수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진정한 가전산업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 대기업의 뒤를 이을 명품 중견중소기업의 저변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다.

지경부는 가전업계 협의체인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함께 가전 상품기획과 시장기술, 마케팅 등을 모듈로 구성한 `중소형가전지원플랫폼(KHAP·Koera Home Appliance Platform)`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소형 가전기업들에 시장 정보와 요소 기술, 마케팅 노하우까지 일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진단과 코칭, 제품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개별 기업 특성에 맞춰 선택적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전 제품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형과 디자인에 대한 컨설팅과 기업 간 비즈니스 연계도 주요 사업 방향 가운데 하나다.

정부와 KEA는 `Good to Premium`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벤처형` 가전기업을 `혁신형`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주방향이다.

이를 위해 주요 수요기업과 연계해 품목당 1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벤처기업은 안정적 판매처를 확보한 가운데 아이디어 제품화, 선행적 제품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KEA는 지원을 받은 결과에 대해 이를 매뉴얼로 만들어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들에도 배포해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KEA 관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 가전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 전자산업의 토대를 굳건히 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 중소형가전 명품화 육성 지원 내용

-KHAP 표준 플랫폼 구축: 상품기획-기술-마케팅 지원의 모듈화 제공

-시장정보, 진단, 제품 홍보 전주기적 지원과 기업별 선택적 지원 병행

-금형·디자인 등 타 산업 연계를 위한 코디네이팅 기능

-수요기업과 연계해 품목당 1개사 선정, 집중지원

-주요 지원성과 매뉴얼화해 동종 기업군에 제공

*자료: 지식경제부·KEA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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