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공격적인 투자로 중대형 TSP 시장 `기세 몰이`

중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업체 트레이스가 공격적인 설비 증설 투자로 인듐산화일체형(GF2) TSP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전자동 생산 라인을 앞세워 안정된 수율과 생산 능력을 확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레이스(대표 이광구)는 지난해 말 증축을 단행한 제2 전자동 생산라인을 최근 완공했다. 이번 증설 투자로 트레이스의 GF2 생산능력은 10인치 크기 기준 월 40만개로 늘어났다. 회사는 제3 전자동 생산라인도 올 상반기까지 증설을 마무리해 월 생산능력을 최대 6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윈도8 기반 노트북PC와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GF2 수요가 급증했다”며 “고객사의 요청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증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TSP 업계는 중대형 시장에 잇따라 뛰어드는 추세다. 일진디스플레이, 이엔에이치, 미래나노텍 등이 은 메탈메시(silver metal mesh), 은 나노 와이어 필름 등 신기술을 앞세워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트레이스는 안정된 공정 수율을 확보,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GF2는 필름 한 장에 두 개의 인듐산화전극(ITO)층을 입혀야 하는 탓에 스퍼터링(Sputtering)과 에칭(Etching) 공정이 어렵다. 수율을 보장하기 어려운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GF2의 공정 수율은 90%를 웃돈다”며 “원자재에 불량품이 없다면 95%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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