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에 예산 60% 이상 조기집행”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 예산집행을 다그치고 나섰다. 박근혜 당선인 공약사항이나 경기부양 효과가 큰 사업의 재정집행률이 상반기 목표치인 60%보다 높아지도록 각 부처의 예산집행 여부를 상시 감독하겠다는 의지다.

21일 기획재정부는 종로구 서린동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동연 제2차관 주재로 올해 첫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2013년 재정 조기집행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작년 한해동안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집행노력을 강화한 결과,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인 96.0%의 집행률을 달성했다”며 “이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하반기 이월·불용 최소화 대책 이행 등 재정의 경기보완 역할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각 부처·기관이 한해 동안 역량을 모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글로벌 충격이 성장세 둔화로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목표 60%를 차질없이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김 차관은 강조했다.

특히 1~2월은 새 정부 출범, 조직 개편 등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집행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유념해 줄 것을 각 부처에 당부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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