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21일 정보기술(IT) 산업인과 신년 인사회를 갖는다.
부처 공동이 아닌 지경부 장관 단독으로 IT산업인을 맞이하는 신년 인사회다. 그러나 사실상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지경부 정보통신기술(ICT) 업무가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되기 때문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를 비롯한 14개 지경부 유관기관과 협단체는 이날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2013년 IT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970년대부터 KEA가 주관해왔다. 과거엔 `전자산업인` 중심으로 열렸다. 2008년 지경부가 옛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 업무 등을 이관받은 후 이듬해부터 IT산업인 인사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행사 주최도 KEA 단독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동 주최로 달라졌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망라하는 IT업계 대표 신년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내놓은 부처 개편안에 따르면 지경부 내 정보통신정책관 조직 중 일부가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된다. NIPA, ETRI 등 일부 산하 기관과 출연연의 이관 가능성이 점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로 이름을 바꿀 지경부가 내년에도 유사한 행사를 열 수 있지만 지금처럼 HW·SW를 아우르는 IT산업인 행사를 단독 개최할 가능성은 낮다.
자연스레 홍석우 장관이 내놓을 축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홍 장관은 지난 2일 유관기관 신년 인사회에서는 “내년엔 세종시로 청사를 옮기니 이 행사를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청사 이전을 떠나 유관 범위 자체가 달라질 판이어서 여러모로 모호한 상황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