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성장에 유통업체 간 협력 지각 변동

소셜커머스 플랫폼이 성장하며 온라인 유통업체 간 협력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중단하거나 새로운 협력 구도를 만드는 등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이달 말 1년 반 동안 협력해 온 G마켓과 결별한다. 2011년 8월 시작된 두 업체의 협력은 티켓몬스터에 오픈마켓 업계 1위인 G마켓 고객 유치를 가능하게 했다. G마켓 역시 소셜커머스 상품을 유치하는 효과를 얻었다.

G마켓은 지난달 말 고객 공지에서 티켓몬스터 제휴 서비스가 1월 31일자로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갑작스러운 종료로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사이트 접속은 중단되지만 기존 상품 구매 건에 대해 취소, 환불, 반품은 예정대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미사용쿠폰 금액의 70%를 G마켓 현금잔고로 환불하는 것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두 회사의 협력관계 종료는 소셜 상품 판매로 별도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몬스터 측은 “서로 다른 시스템 유지를 위한 지출 대신 전략적으로 다른 부분에 투자하는게 실리에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가 성장한 가운데 자체 회원 규모로도 경쟁력있다는 판단이다.

반면에 소셜커머스 업체 사이에는 새로운 협력 구축, 관계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와 CJ오쇼핑 소셜커머스 오클락은 지난 9월부터 양 사 플랫폼 내 판매 상품을 교류하고 있다. 협력을 이어가며 홍보 채널과 상품을 공유해 각자 소셜커머스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의 성장으로 유통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며 업체별 제휴 관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며 “독자적 발전을 꾀하거나 소셜커머스 업체 간 제휴를 이용한 성장 등 향후 지각변동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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