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연구원, 새로운 생물계면활성제 발견

울진 주변 야생화에서 추출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김충곤 원장)은 연구원 소속 김종식 박사가 새로운 생물 계면 활성제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박사는 울진 주변의 야생화에서 분리해낸 효모인 오리오바시디움 균주가 생물 계면 활성제를 생산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박사는 2009년부터 경북도와 울진군 지원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을 연구해왔다. 그는 울진 주변에 자생하는 약 300종의 야생화에서 2만여 효모를 분리하고. 생물 계면 활성제의 생산력이 뛰어난 효모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생물 계면 활성제는 미생물이 균체 밖으로 생산하는, 물에 녹기 쉬운 친수성과 기름에 녹기 쉬운 친유성 분자를 동시에 갖는 물질이다.

합성 계면 활성제보다 인체에 안전하고 분해가 잘돼 전 세계적으로 개발을 앞다투고 있다. 또 저독성에 생분해가 쉬워 생태계 파괴와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에 사용할 경우 흡수성이 뛰어나고 식품, 공업 등의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이 새로운 생물 계면 활성제로 국내 특허 3건과 해외 특허 2건을 출원했다. 이어 생물 계면 활성제를 찾는 원천기술을 포함한 논문을 국제 저널(SCI)에 투고할 계획이다.

김 박사는 “화학 합성 계면 활성제는 피부와 환경 등에 많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물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그는 “이번에 발견한 생물 계면 활성제는 자체에 항균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량 생산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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