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3000억 이슬람 펀드 만들어 중기 지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이슬람권 국부펀드, 투자기관 등과 공동으로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해 오는 4월부터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펀드 결성을 위해 UAE 소재 투자기관 2곳과 걸프투자공사(GIC)와 협약을 맺고, 오는 4월까지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이슬람 지역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지원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한국과 이슬람권 자본의 공동 출자 및 운용을 통해 펀드의 일정비율 이상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협력펀드는 국내와 이슬람권 소재 운용사가 공동으로 운용하며, 이슬람권 운용사 및 투자자들이 보유하는 현지의 상세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투자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이슬람권과 공동펀드를 구축하는 데에는 중소·중견기업 지원뿐 아니라 IT융합, 서비스, 플랜트 등 중동지역에서의 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한국자본이 유입됨으로써 지배적인 사업 영역을 선점하자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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