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간정보 커뮤니티 등 모바일 `브이월드` 하반기 출시

실향민이나 새터민들이 스마트폰으로 50㎝급 고해상도 북한지도 위에 자신의 살았던 위치를 표시하며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하반기에 등장한다. 재난·재해 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공간정보를 입력, 공유하는 참여형 커뮤니티도 가능하다.

국토해양부는 모바일로 국가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를 활용할 수 있는 참여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9월부터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3월 시스템 개발에 착수, 8월 완료할 계획이다.

모바일 참여형 커뮤니티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이 직접 공간정보를 활용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북한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아리랑2호 인공위성으로 제공받는 영상을 모바일로 구현해 위치나 공간의 속성정보를 융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PC 기반으로 제공되는 1m급 해상도를 50㎝급으로 고도화 한다.

재난·재해 커뮤니티도 활성화 한다. 홍수나 태풍 등으로 재해 발생 시 모바일로 주변 시설 등을 표시하거나 재해 상황을 공간정보 기반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다. 피해를 예방하고 생활 편리성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3차원(D) 지도영상 기반의 등산로나 산책로 서비스도 모바일로 제공한다. 기존 3D 영상을 대폭 간소화 해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남극의 장보고기지와 세종기지에 대한 3D 지도영상 서비스도 실시한다.

문화재청·산림청 등 공간정보 보유 기관과 협의를 통해 기존 지도 데이터에 다양한 공간 속성정보를 더해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존 PC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 공간정보 제공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하다.


주요 모바일 브이월드 서비스 종류

자료 : 국토해양부

북한 공간정보 커뮤니티 등 모바일 `브이월드` 하반기 출시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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