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중국 상하이 PDP 패널·TV 공장 폐쇄

파나소닉이 중국 상하이에서 가동해 왔던 PDP 패널 및 TV 공장을 철수한다. 일부 설비는 중국 내 LCD TV 생산 공장으로 옮겨 통합시킨다.

15일 인민일보는 파나소닉이 올해 연말까지 상하이 PDP 공장을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에서는 PDP 패널 생산과 TV 조립을 담당해왔다.

파나소닉은 이날 중국 글로벌타임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평판TV 사업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상하이 공장을 철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PDP 수요가 급락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은 대신 일부 설비를 중국 동부 샨동 지방에 소재한 자사 LCD TV 공장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상하이 공장의 물류 기능도 옮길 예정이다.

상하이 공장에서 근무했던 임직원들은 파나소닉의 중국 내 다른 자회사 혹은 PDP 협력사 등으로 이직한다. 이직을 원하지 않거나 실직하게 된 임직원들은 중국 법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된다.

파나소닉의 PDP 사업 축소는 창홍 등 중국 PDP TV 기업들의 급부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파나소닉은 지난 2011년 약 2~3개의 PDP TV 공장 철수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파나소닉 측은 “상하이 공장 폐쇄가 전체 PDP TV 사업의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DP 기술을 TV를 포함한 다양한 상업적 용도에 응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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