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복지형 웰니스(Wellness)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중장기 계획으로 현재 녹지로 보존되고 있는 캠퍼스 160만㎡ 가운데 30만㎡ 용지에 첨단 IT기반 복지형 웰니스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또는 `웰빙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1987년부터 재활과학대학 및 대학원을 운영 중인 대구대는 웰니스산업의 최적지다. 재활과학대학에는 재활공학과 재활치료 등 5개 학과가 있으며 대학원에는 현재 186명의 석·박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학의 강점인 IT 기반 공학을 접목해 웰니스형 재활복지기기 산업 집적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과 재활복지, IT에 특화된 대구대는 이미 재활과 관련된 다양한 기기를 개발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다.
대구대LINC사업단(단장 최병재)도 웰니스산업 활성화 붐 조성에 나섰다. 사업단은 17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웰니스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웰니스산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모여 다양한 웰니스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식경제부와 경북도, 경산시, 영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경부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등 전문가 특강과 토론이 준비돼 있다. 김미정 지경부 지식경제R&D 전략기획단 MD는 `복지의 신패러다임, 웰니스`를, 김종배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과장은 `장애인과 노약자의 웰니스를 위한 재활복지기기의 역할`에 대해 특강한다. 최병재 대구대LINC사업단장은 `웰니스 산업과 대구대학교`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병재 단장은 “웰니스 산업은 최적의 건강상태와 수준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제품, 시스템, 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이라며 “특수교육과 재활복지, IT공학이 강점인 대구대는 웰니스 산업 거점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GE와 인텔은 지난 2010년 헬스케어 합작사를 설립하고 집 안 곳곳에 설치된 동작감지센서를 이용해 혼자 사는 노인의 건강을 실시간 체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합작으로 헬스커넥트를 설립했으며, KT도 지난해 연세대의료원과 손잡고 의료-ICT 융합사업 전문합작사 후헬스케어를 세워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