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가 새해 대학가 창업 열풍 확산에 나선다. 대학생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를 엮는 정기 네트워킹 모임과 해외 대학 창업동아리와 연대 강화가 핵심이다.
SSN은 18일 제1회 대학생 중심 네트워킹 모임 `스타트업데이트(Start-up-date)`를 개최한다. `스타트업과 만나자`와 `시작을 업데이트하자`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스타트업데이트는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엔젤투자자와 대학·정부기관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네트워킹 장이다. 10초 자기소개와 창업 세미나 강연, 네트워킹 파티 등으로 이뤄지는 행사는 강석흔 본엔젤스 이사,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 배인탁 서울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가한다. 대학 창업동아리연합답게 동아리 공연도 진행된다.
기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모임과 스타트업데이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말 그대로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기존 행사 네트워킹이 `뒤풀이` 형식으로 일부가 참가하는 방식이었다면 스타트업데이트는 네트워킹 시간을 프로그램 중간에 배치해 참가자 모두 실질적으로 네트워킹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
SSN이 만드는 잡지도 현장에서 배포한다. 리쿠르팅과 팀빌딩, 창업공간 등 당장 스타트업에 필요한 사안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이디어를 함께할 공동창업자와 팀원, 창업공간 등을 찾는 팀과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를 닫아 특정 팀에 합류하고 싶은 사람, 창업공간을 제공할 사람 등을 연결할 계획이다. 잡지는 스타트업데이트 참가팀 정보를 채워진다. 1월 발행호에는 이미 100여개 스타트업이 등록을 마쳤다. 진희경 SSN 대표는 “스타트업데이트는 대학생 창업자가 팀 멤버를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네트워킹에 주안점을 뒀다”며 “오프라인 잡지는 참가팀 정보와 니즈 제공으로 향후 팀 빌딩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대학 창업동아리와의 관계 강화에도 나선다. SSN은 11일 코트라 주최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일본과 이스라엘 등 해외대학 창업동아리와 창업활동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SN은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 중심 `서울 글로벌스타트업 워크숍`을 만들 계획이다.
진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대학 창업동아리와 관계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국내 개별 창업동아리 행사를 함께 홍보·지원하며 대학가 창업붐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