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액세서리 전문 기업 애니모드(대표 김상용)가 무선충전기 등 신시장 진출로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에 나섰다.
애니모드는 지난해 국내 휴대폰 액세서리업체 최초로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00%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애니모드는 휴대폰 케이스 고급화는 물론이고 무접점 무선 충전기, 태양열 충전기를 비롯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작동하는 각종 `앱세서리`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을 다각화한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기존 영국·프랑스·독일 외 유럽 지역 2~3개국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도 개척한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 지사를 설립한 애니모드는 미국 동부와 남미 진출 거점도 마련한다.
사업 다각화는 무선 충전기 시장 진출로 포문을 연다.
애니모드는 이달 자기 유도방식 무선 충전기 `애니모드 파워 스테이션`을 내놓는다. 애니모드 파워 스테이션은 충전 배터리와 스테이션, 어댑터 등으로 구성된다.
애니모드 충전 배터리는 배터리에 무선충전 회로가 내장돼 배터리만 올려놓아도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 충전을 위해 별도의 투박한 커버를 씌우지 않아도 된다. 충전 스테이션은 3개 코일이 내장돼 보다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3, 갤럭시노트1, 2 등을 지원한다.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는 `애니모드 쏠라 스테이션`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한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태양열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외부 활동 중 갑작스런 방전으로 위급 통화를 할 수 없을 때 유용한 제품이다.
애니모드는 성균관대 스마디(SMARDI)와 공동으로 각종 앱세서리 제품도 선보인다.
앱세서리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작동하는 기기다. 애니모드는 스마트폰으로 피부 수분을 측정하거나 위험상황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현재 위치를 경찰이나 지정된 사람에게 통보하는 기기 등을 개발 중이다.
김희철 애니모드 부사장은 “지난해 수출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휴대폰 케이스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올해는 무선충전기와 앱세서리, 초경량 스마트패드 커버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