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20년 연속 미국 내 최다 특허 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특허 분석 업체인 IFI 클레임 페이턴트 서비스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IBM이 획득한 특허가 6478개라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5% 가까이 늘어났다.

그 뒤를 삼성전자가 5081개로 이었으며 3위는 일본 캐논(3174개)이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4%, 캐논은 무려 12%나 늘었다. 4위의 소니는 2011년 대비 무려 33%나 많은 특허를 획득했다. IFI는 미국 특허 톱10 기업 중 3곳이 미국 기업이며 나머지가 아시아 기업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IBM이 특허를 획득한 기술 중 30%는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의 개발자들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독일, 일본, 캐나다, 영국, 이스라엘 등 해외 IBM리서치센터의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했다. 2010년에는 IBM 해외 리서치센터의 특허 기술이 22%였다. 매니 ?터(Manny Schecter) IBM 최고특허위원은 “이들의 활발한 연구 개발 덕분에 브라질, 케냐 등 해외 연구소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IBM의 특허 라이선스 매출이 연간 10억달러 규모라며 이러한 지적재산권은 새로운 비즈니스에 진입할 때 위협 요소를 낮춰준다고 전했다. 한편 퀄컴은 IFT의 톱10 리스트 안에 들어 있지도 않지만 특허 라이선스 매출로 지난해 63억3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구글의 경우 처음으로 특허 획득 톱50 기업 내 진입했으며 애플보다 15개 더 많은 특허를 확보, 애플 바로 위인 21를 차지했다. 애플은 39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IFI의 미국 특허 톱50 기업 내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2위), LG전자(10위), SK하이닉스(43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디스플레이(50위) 등 5개 기업이 포함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기업이 가장 많았다. 톱50 내에 일본 기업은 19개, 미국 기업은 17개, 그 다음 한국 기업 5개다. 그 외 독일 기업 2개, 타이완 기업 2개가 포함되었으며 네덜란드, 프랑스, 중국, 캐나다, 스웨덴 기업이 각각 1개씩 포함되어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