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올해 4G 롱텀에벌루션(LTE)을 늘리고 가정 내 통신 속도를 높인다.
8일(현지시각) 로엘 맥아담 버라이즌 대표는 CES 2013 기조강연에서 “버라이즌 4G LTE 네트워크가 커버하는 인구가 2억7300만명으로 미국 인구의 89%에 달한다”며 “미 전역 LTE 네트워크를 올해 중반까지 구축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가정에서 빠른 속도로 다양한 기기 간 데이터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고 내년 4G LTE 기반 라이브 브로드캐스트 TV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단 전략이다.
맥아담 대표는 “4G LTE 네트워크 구현에 힘을 쏟는 목표는 집과 모바일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라며 “버라이즌의 IPTV 서비스 파이오스(FiOS) 퀀텀 서비스를 1초에 1Gbps 속도로 높인다”고 밝혔다. 4G를 기반으로 TV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간 자유자재로 콘텐츠가 변환되도록 하겠단 것이다.
버라이즌은 500만여명의 FiOS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이 서비스는 300Mbps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맥아담 대표는 만약 1Gbps가 구현되면 주요 미국 내 도시가 연결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기업의 통신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맥아담 대표는 “2015년까지 10%의 디지털 세계가 클라우드로 이뤄질 것”이라며 테라마크를 인수해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무선 시장에서 버라이즌이 보유한 네트워크·기술·사람 결합 기술로 소비자와 비즈니스를 위한 강력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모바일, 비디오와 클라우드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1000만달러(106억1000만원) 규모 상금을 풀겠다고도 선언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