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을 기존 가격보다 최고 80% 싸게 빌려볼 수 있는 묶음 상품이 나온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는 내달 중순 출시할 전자책 단말기에 적용할 `휴대폰 요금제`와 같은 회원제 상품 가격을 10일 발표했다. 교보문고는 이 서비스를 `샘(sam)`이라고 정했다. 낱권 구매방식을 월간·연간 회원제 방식으로 바꾼다.
가격은 9900원(3권), 1만5000원(5권), 2만1000원(7권), 3만2000원(12권) 네 가지다. 교보문고는 “기존 전자책을 단권으로 구매할 때 보다 3분의 1에서 5분의 1가량 저렴하다”고 전했다.
교보문고는 올해 샘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자책 매출이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도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준비해온 샘 사업이 책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본격적인 전자책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문고는 유아, 아동을 위한 키즈러닝 사업도 추진한다. 도서 유통으로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및 큐레이션 서비스를 온·오프·모바일 각 채널에 제공하는 등 사업 확장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