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계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이하 갤럭시아)는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공사(SOCAR) 사옥에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LED 조명을 설치, 이미지·텍스트 등을 연출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시설이다. 이번 수주 금액은 770만달러(약 85억원)로, 갤럭시아는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갤럭시아는 필립스, 씨티LED 등 세계 유수 LED 조명 업체와 경쟁했으며, 시스템 설계 기술, 솔루션 등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OCAR 사옥 메인타워에 구축되는 미디어파사드는 기후·시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빛의 밝기·색이 자동으로 변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상층부에는 LED 빛을 반사하는 설비를 설치해 불꽃 모양을 연출함으로써 `불의 나라`로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의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메인타워 옆 포디움 빌딩 창문에는 영상광고 등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한다.
송군 갤럭시아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필립스, 오스람 등 해외 선진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꾸준히 빛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LED 솔루션 구현에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유럽,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