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가 올해 과학자·연구자 중심에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체제로 개편한다.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로 정보 검색에서 분석 예측까지 가능한 국가 연구개발(R&D) 정보 지식포털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NTIS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여 수요자 중심 서비스 재편을 마치고 올해 초 국민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NTIS 서비스 개선과 중·장기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전문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배태민 국과위 성과평가국장은 “지난달 국과위 정보관리위원회에서 `창조·공유의 NTIS 3.0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하고 올해 서비스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며 “현재 연구자와 과학자가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곧 국민에게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NTIS 3.0 추진계획은 3년간 555억원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국과위는 “NTIS 시스템 운영과 NTIS 3.0 구축비용을 확보하고 부처별 전문기관에서 시스템 개선·개발, 과제관리기관과 연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비용을 자체 확보해 예산을 조달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국과위는 NTIS 클라우드(N-클라우드) 서비스 활성과 맞춤형 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8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N-클라우드는 지금까지 과학자·연구원 등 정보 공급자에 맞춘 정보 서비스 이용 성격이 강했다. 올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국가 R&D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난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NTIS는 범부처 국가 R&D 정보 공동 활용 인프라를 조성하고 UN 공공행정상을 수상(2012년)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정보 실시간 수집율이 저조하고 데이터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사용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국민이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국과위는 NTIS 3.0부터는 일반인이 NTIS를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하고 포인트 적립 등 보상으로 참여를 독려했다. NTIS 포인트(N-포인트)는 지난해 7월부터 부여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도서와 음반, 공연 등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국과위는 “실시간 수집율 85% 수준을 올해부터는 9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DB 구축 건수도 30% 이상 늘려 120만건을 확보하는게 목표”라며 “사용자 인지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선해 N-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NTIS 3.0 관리지표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