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허남석)는 포스하이메탈에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가변속 제어장치 등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시스템 공급과 구축비용은 약 60억원으로 올해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운영한다. 소비 전력·가스·열 등의 모든 에너지 흐름과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포스하이메탈의 각종 생산 단위기기에 지능형계량기를 설치해 에너지사용량과 흐름을 파악하고 산업용 FEMS를 적용해 기기 동작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한다. 이 설비로 연간 16억7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97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초기 투자비용 60억원을 고려하면 약 3∼4년에 걸쳐 비용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산업부문은 국내 전체 에너지와 전력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산업용 에너지절감시스템에 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관련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포스코 제철소를 비롯한 국내 산업현장과 해외시장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