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이 경쟁력이다]삼성SDI

삼성SDI가 자체 개발한 환경영향 분석시스템을 사업장에 적용하며 유해화학물질과 폐기물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SDI는 2005년 친환경 통합정보시스템인 SMIS(Sustainability Management Initiative System)를 개발하고 국내외 사업장과 제품 생산 프로세스에 적용했다. 이 결과 2005년 대비 2011년 2만2000톤의 유해화학물질과 6만1000톤의 폐기물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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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천안사업장 직원들이 SMIS를 활용해 2차전지 제조과정의 환경영향 분석 데이터를 살피고 있다.

SMIS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영향 분석시스템으로 사업장 환경의 관련한 5개 모듈(△녹색구매·에코디자인 △환경경영관리 △온실가스관리 △과정평가 △환경회계)과 경영지원 관련 2개 모듈(△지속경영 과제관리 △지속경영 지표관리)로 구성했다.

특히 녹색구매·에코디자인 모듈은 부품 환경성 평가와 분석을 통해 협력사 제품의 친환경 설계도 지원한다. 세부적인 제품 정보를 분석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협력사와 공동 대응할 수 있다. 삼성SDI는 SMIS와 환경경영관리시스템(EMS)과 연동을 통해 각 사업장의 유해물질, 환경오염물질, 환경경영 관련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사업장 환경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하고 이 과정에서 제품의 환경성 평가는 물론이고 투자대비 비용 분석체계인 환경회계의 기초 데이터로도 활용한다.

삼성SDI는 SMIS를 도입 후 제조과정의 환경부하를 최소화하고 환경효율을 높였다.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줄이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SDI가 관리하는 유해화학물질은 총 24종으로 2011년 2만6000톤을 사용했다. SMIS 도입이전인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약 2만2000톤의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줄인 셈이다. 제조공정의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질 발굴과 공정 중 재활용 등의 활동이 SMIS를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각 사업장별로 관리해오던 화학물질과 제품정보에 대한 유해성 등의 사용현황을 통합, DB화해 관리한다. 또한 자체 화학물질 등급별 관리기준을 정해 사전 유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등급결과에 따라 개별 관리로 화학물질의 사용을 효율화했다.

SMIS 적용으로 2011년 해외 모든 사업장에서 6만5000톤의 폐기물을 배출했다. 지난 2005년 폐기물 발생량 12만5000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6만1000톤을 감축시켰다. 이와 함께 2011년 폐기물 재활용률은 전년 대비 91.8%에서 93.8%로 상승했고 매립률은 8.2%에서 6.2%로 감소했다. 자원 절약과 제조과정의 폐기물 발생량 최소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이에 삼성SDI는 2015년까지 폐기물재활용률 95%, 매립률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재현 삼성SDI 지속가능경영 사무국장은 “삼성SDI가 2005년에 개발한 SMIS는 제품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고려한 시스템”이라며 “협력사들의 온실가스 산정과 함께 국내외 물류수송, 임직원의 출장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관리함으로써 내 회사뿐 아니라 모든 협력사와도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참여하는 공동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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