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을 가시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품질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는 공학기술 `SW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 적용 범위가 C·C++로 확대된다. 이달 내 활용 가이드라인도 출시돼 중소기업 SW 품질관리가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박수용) SW공학센터(센터장 이상은)는 자바만 지원하던 SW비주얼라이제이션 기술을 C와 C++ 언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개선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다양한 언어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더욱 많은 개발업무에 SW비주얼라이제이션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SW비주얼라이제이션은 요구사항 분석 단계부터 제품 출시(시스템 가동) 시점까지 단계별로 산출된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 진행상태와 품질을 시각화·시스템화해주는 기술이다. SW 개발 전 과정을 연결해 SW개발 투명성을 확보하고 결함을 미연에 방지한다.
SW 개발 초기에는 개발 단계에서 측정되는 여러 데이터를 종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해준다. 개발 후반에는 개발 기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해 SW품질 상태를 가시화함으로써 SW 품질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SW비주얼라이제이션의 목적은 SW품질 관리를 통한 양질의 결과물 산출이다. 품질 지표를 가시화해 개발을 진행하면 개발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다. NIPA는 지난해 10월 자바 대상 SW비주얼라이제이션 기술을 개발해 SW사업정보 저장소시스템, SW뱅크 개발 일부에 적용했다.
SW비주얼라이제이션은 전체 개발 프로세스를 젠킨스 같은 공개SW 도구를 이용해 구성한다. 별도 품질관리 도구가 없는 중소기업들에 비용 부담 없이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업 유형에 따라 시스템통합(SI), 패키지 등 구분에 따른 품질지표 가이드와 품질관리자의 역할도 제시한다.
SW공학센터 측은 “SW개발의 문제점은 발주자·개발자·관리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시화된 지표와 이를 보여줄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점을 해결해 SW 품질을 강화하는데 SW비주얼라이제이션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W공학센터는 이달 내 SW비주얼라이제이션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공개한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SW비주얼라이제이션의 유용한 활용법과 필요한 오픈SW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할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