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아이폰5` 과장 광고에 베스트바이 뿔났다

베스트바이가 `아이폰5`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 월마트 때문에 큰 손해를 입었다며 정부에 제재를 요청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베스트바이는 월마트가 허위 정보로 된 아이폰5 판매 광고를 게재해 자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법무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Photo Image

베스트바이는 서한에서 월마트가 아이폰5를 127달러(약 13만원)로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탓에 연말 성수기에 매일 6만5000달러(약 6900만원)씩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베스트바이는 월마트가 아이폰5 재고를 확보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저가 판매 광고를 지속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고 지적했다. 베스트바이는 월마트 광고 때문에 부득이하게 아이폰5를 기존 200달러에서 150달러 수준까지 낮춰 팔 수 밖에 없었다. 베스트바이는 같은 상품을 다른 유통점에서 더 저렴하게 팔 경우 그 가격에 엇비슷하게 조정해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에 월마트는 98%의 소비자들이 주문에 맞춰 아이폰5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베스트바이의 허위 광고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어 법무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렸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