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지난해 선보인 실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구도일(GooDoil)` 마케팅을 강화한다.
7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새해 CM송 `힙합` 편을 선보이고 광고와 주유소 판촉물, 비즈링, 기업 브로셔 활용에 나서는 등 마케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구도일은 에쓰오일의 `좋은 기름`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구도일을 전면에 내세운 에쓰오일의 마케팅전략은 `기름은 보거나 만져서 그 실체와 우수성을 알기 어렵다`는 생각을 뛰어 넘어 `기름도 소비자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실체가 있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유도한다. 구도일 마케팅은 품질의 우수성과 브랜드에 대한 느낌을 좀 더 친근감 있고 실감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해 선보인 `힙합`편 CM 송은 경쾌하고 신나는 힙합 버전으로 소비자들에게 귀여운 댄스와 기분 좋은 새해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힘 좋은, 좋은 품질`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에쓰오일은 TV광고와 주유소 판촉물, 비즈링, 기업 브로셔 등을 통해 구도일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젊은 작가들이나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빌리고자 연초 `구도일을 세상에 알려줘`라는 브랜드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구도일` 캐릭터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구도일을 고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채널이자 브랜드 자산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